두 선거캠프 지역브레인 영입 분주
인지도 · 신뢰도 고려 이달말 결정

▲ 정우택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정우택호'에 탑승할 선거 브레인 명단이 이달 말경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청 탈환을 위한 '이시종 별동대'도 청주지역 인사를 중심으로 핵심 멤버 구성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선거캠프 브레인들은 자칫 지명도만을 믿고 유력인사를 영입할 경우 소리만 요란한 채 감표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한 현직 정 지사는 후원회장을 비롯해 선거대책위원회 등 선거캠프에 참여할 인사들의 리스트를 2배수 범위에서 마련하고 인지도와 신뢰도를 고려해 압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측근은 전했다.

선거운동에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후원회장에는 김현배 도시개발(주) 대표가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와 후원회장를 이끌 지역 인사들은 추가로 이충원 전 충북대 교수 등 2명 정도 영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금 모금에 축을 담당할 공동 후원회장은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로 정 지사에게 직접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정 지사의 결심을 남겨 놓은 상태다. 선대위 사령탑에 전방위 역할을 담당할 인사로는 한충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성됐던 홍곡문화재단의 상임이사로 당시 정 지사 선거캠프의 근간이 됐으며 당선에 결정적 위치를 담당 했다.

▲ 이시종
한 전무는 관리공단에 재직 중에 있어 선거 최일선에 나서는 대신 후방에서 조언과 전략을 마련하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합류가 확실시 되는 이원호 전 충북도 정무특보의 역할도 관심사다.

정 지사의 선거캠프는 소수 핵심 인물로 간소하게 꾸려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지사의 핵심 관계자는 "지금 나름대로 내정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리스트 작성은 80% 정도 마무리됐다"며 "호랑이가 토끼를 잡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이 달 말 중 핵심적 인물로 간소하게 인선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대항마로 나선 이시종 의원도 자신을 지사로 만들어 줄 근위대를 구성하기 위해 지역 인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지사에 비해 청주권에서 인지도는 약하지만 청주고 출신을 중심으로 숨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물색 작업이 한 창이라는 분석이 일고 있다. 우선 주재선 전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사무처장이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 전 사무처장은 청주권의 청고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본인은 아직까지 선거캠프 참여여부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이 의원은 선거를 이끌어 줄 지역 인사들과의 접촉을 자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이 의원으로부터 도움 요청이 자주 오고 있다"며 "선거에 참여할 인사들은 아직 윤곽을 보이지 않았지만 다수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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