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58·민주당) 전 행정자치부 제2차관이 9일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차관은 이날 청주티아라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향인 청주발전을 위해 이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청주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 전 차관은 이어 "최근 청주가 활력을 잃은 소비도시가 되고 있다"며 "꿈과 희망이 가득한 새로운 청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온몸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차관은 또 "청주시민들이 바라는 점을 알기 위해 여론조사를 해 본 결과 지역경제, 복지, 교육분야 등을 중요 과제로 꼽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시장이 해야 할 과제를 공약으로 세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최대 현안인 청주·청원통합과 관련해선 "80만 지역민의 염원이자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봉착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시장선거 제1공약으로 청주·청원통합을 내건 뒤 당선이 되면 진정성을 가지고 통합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오는 1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한 전 차관은 청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충북도 바이오산업추진단장, 정무부지사, 행정자치부 제2차관 등을 역임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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