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전망지수 기준치 밑돌아… 대기업은 호전

설을 앞두고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관내 1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중 자금사정전망 BSI는 85로 전달(83)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추이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8로 전달(82)에 비해 호전된 반면, 비제조업은 전달(86)보다 6포인트 하락한 80으로 설을 앞둔 기업들의 자금사정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4로 기준치를 웃돌며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 반면, 중소기업은 전달(85)보다 하락한 82로 악화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사정전망 BSI도 85로 전달(88)보다 하락, 지역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외부자금수요전망 BSI는 103으로 전달(106)보다 소폭 하락해 기업들의 외부자금에 대한 수요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도 지역기업들은 신용대출 감소와 담보여력 감소, 원리금상환부담 증가 등의 요인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기업들의 자금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 지역기업들의 대금결제 방법을 보면 '구입'에서의 현금결제 비중은 59%로 전달(57%)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판매'는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5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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