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양승근 의원(동구3)은 3일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대전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동구 삼성동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자치구에 비해 모든 삶의 조건이 열악한 동구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 동구, 살맛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국토의 중심 대전에는, 대전의 관문 동구에는 오로지 절망 뿐”이라며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대전의 미래를 위한 국책사업 유치는 모두 실패하면서 세종시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동구도 4년 만에 재정자립도가 반 토막이 났다"고 비난했다.

양 의원은 이어 “동구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며 △경제 동구 △명품 교육 △따뜻한 복지 정책 △주민 위주의 주거 환경 정비 사업 △친환경 동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충북 보은 출신인 양 의원은 대전상고와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한국전력 중앙연수원 처장을 지낸 뒤 민주당 후보로 보궐선거에 도전해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다. 양 의원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의원직을 사퇴한 뒤 예비 후보로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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