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강복환, 권혁운 등 출마행보 분주

6.2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충남도교육감 선거의 윤곽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물밑 출마설만 나돌 뿐 후보군이 가시화되지 않아 선거 판세는 오리무중이었다.

이 같은 정중동의 판세를 뒤집고 이번 주 들어 3~4명의 후보군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도교육감 선거가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가 확실시 되는 후보군은 3~4명으로 압축되고 있지만 지난해 4월 치러진 선거결과에 비춰보면 3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그동안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점쳐졌던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이 지난 2일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고 지난해 선거에 나섰던 김지철 씨는 천안지역 교육의원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함에 따라 후보군이 가시화 된 것.

현재 출마가 확실시 되는 후보군은 김종성 현 교육감을 비롯해 강복환 전 충남도교육감, 권혁운 순천향대학교 초빙교수 등 3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해 선거에 출마했던 박창재 씨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선거에서 총 투표자의 19.26%를 얻었던 김지철 씨가 교육의원 출마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김종성, 강복환, 권혁운 씨 등 3강 구도로 굳어질 것이라는데 충남지역 교육계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출마가 확실시되는 김종성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기 보다는 현직에 머물면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최대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교육감으로서 충남 전 지역을 자연스럽게 방문하면서 자신의 교육철학과 정책 등을 홍보하고 있는 김종성 교육감은 가능하면 다양한 계층과의 만남을 강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도교육감 선거에서 차점으로 낙선한 강복환 전 교육감은 이르면 4일이나 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겠다고 3일 밝혔다.

강 전 교육감은 “충남도민들의 심판을 받아 충남교육계를 다시한번 이끌어 교육선진화를 이루고 싶은 열망이 있다”며 “현재 아산지역에 사무실을 준비해 놓고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지난해 선거에 출마해 4위를 기록한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는 낙선직후부터 이번 선거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권 교수는 현재 천안지역 요지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3월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후 본격적인 표밭 갈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 교수는 “현재 교육계는 온갖 비리로 얼룩져 ‘비리 백화점’을 연상시킨다”며 “새로운 인물이 나서 새로운 교육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충남 최초로 치러진 민선 교육감선거에는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해 김종성 31.06%, 강복환 19.85%, 김지철 19.26%, 권혁운 9.76, 장기옥 9.17%, 장기상 7.54, 박창재 2.79%의 득표율을 보였다.

천안=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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