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발전위해 민주당 입당
한나라당 소속 곽호종 충주시의원이 2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곽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충주출신 도지사를 배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승리의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고뇌에 찬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6·2지방선거에 한나라당 시의원 후보로 재출마해 주민의 평가를 받는 것이 옳은 일인지, 충주출신 도지사를 만드는 게 충주를 위해 더 나은 건지 많은 주민과 깊게 상의하고 논의하며 조언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곽 의원은 "정치인이 소속 당을 바꾸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한나라당으로 이시종 의원을 도울까 생각해봤지만 그것은 소속 당과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적 행위에 있어 충주발전을 제1의 선택기준으로 삼아갈 것"이라며 "당리당략보다는 지역의 큰 인물을 배출하는 것이 충주를 위한 일이자 충주시민이 똘똘 뭉쳐 해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곽 의원의 이날 한나라당 탈당은 '이시종 의원 도지사 만들기' 일환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 문제 등과 관련해 탈당하기 위한 명분일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한나라당 소속 충주시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질 지도 지역정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