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남 당진군수

6·2 당진군수 지방선거는 3선을 노리는 민종기(한·58) 현 군수의 수성이냐,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자유선진당의 탈환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또 창당준비 중인 (가칭)국민중심연합이 어느 후보를 내느냐가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당진지역협의회장이 공석인 가운데 민종기 당진군수가 지난 1월 무소속에서 한나라당에 입당, 다른 후보군보다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한나라당 군수 후보로 유력시 되고 있다.

지난 1, 2월 감사원 감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민 군수는 지난 2004년 보궐선거 당선 이후 2006년에도 당선돼 이제 3선의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 후보공천을 매듭 짓지 않은 자유선진당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당 일정에 따라 3월 21일 예비후보 등록일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라며 “입당하지 않은 유력인사 등 3-4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당진지역에서는 심대평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중심연합 쪽으로의 이탈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자유선진당 군수후보를 희망하는 김후각(선·58) 전 한농공 당진지사장은 정책 위주의 선거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 당진 발전을 위한 공약 마련과 함께 행사장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지난달 17일 3년여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탈당하며 자주적 ‘당진독립선언’을 했던 이철환(64·무) 전 부군수도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전에서 전화위복의 발판을 마련코자 심기일전의 선거전략’으로 선거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자세다.

이 전 부군수의 정당 선택도 관심거리다.

민주당의 경우 김 건(민·46) 당진농촌발전소장도 서민과 농민정책 개발로 “당진이 행복해지도록 개발보다 농민·실업자 등을 위한 친서민 당진을 껴안고 가겠다”며 젊은 열정으로 지역을 돌고 있다.

앞으로 당진군수 선거는 자유선진당의 후보 결정에 따라 선거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선거전에서 ‘수성이냐, 변화냐’ 한판 승부가 치뤄지게 된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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