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문 열린차량 노린 사건 빈발…주의 요구

“차문을 안잠그고 내렸다가….”

심야에 차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들이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운전자 부주의로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들만 골라 금품을 절취한 혐의(절도)로 A(28) 씨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월 30일 새벽 2시께 대전 중구 앞 노상에서 차량문이 시정되지 않은 B(43) 씨의 승용차에 들어가 시가 120만 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훔치는 등 총 2회에 걸쳐 21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주차된 차량들의 문을 손으로 당겨 열리는 차량들을 물색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중고컴퓨터 매매업소에서 장물로 보이는 노트북 컴퓨터가 거래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용의자인 A씨를 지난 24일 새벽 3시께 검거했으며, 또 다른 여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도 차량내 침입, 금품을 훔친 C 씨를 지난 25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해 12월 5일 밤 10시께 천안 동남구 노상에서 시정되지 않은 D 씨의 승용차에 들어가 현금 130만 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치는 등 총 4회에 걸쳐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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