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남 홍성군수

현직 군수가 구속돼 무주공산이 된 홍성군수 선거는 10여 명이 넘는 출마예상자가 출사표를 던지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군수 구속과 군청 직원들이 대거 사법처리 되는 등 군청과 관련된 각종 비리사건이 불거지면서 이번 군수선거는 도덕성과 공직기강 확립에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가 주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세종시 논란이 계속되면서 현재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건설 중인 도청신도시 건설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이와 관련한 표심의 향방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서는 이규용(68) 현 홍성군의회 의장, 한기권(55) 홍성·예산당협위원장, 이종화(49) 현 군의원, 손규성(54) 한겨레신문 대전주재 부국장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규용 의장은 30여 년의 공직생활과 군의회의 경험, 한기권 위원장은 군정의 일대혁신을 통한 군민의 명예회복을 앞세우고 있고, 이종화 의원은 부패없는 군정·문화가 살아있는 군정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출마의사를 밝힌 손규성 부국장은 참신하고 청렴하며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을 내세우며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김석환(64) 전 홍성군 기획감사실장, 이두원(46) 전 홍성군의회 의원, 신동찬(51) 예산·홍성부위원장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석환 전 기획감사실장은 공직경험과 군민에 봉사하는 올바른 공직기강 확립, 이두원 전 군의원은 강력한 군정개혁, 신동찬 부위원장은 부정부패 척결 및 선진 지방자치제도 실현 등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서중철(70) 현 충남도의원이 도청신도시와 구도심의 상생발전, 김용일(47) 전 홍성민주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새로운 시민권력 창출 등을 내세우며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밖에 이명복 현 청양부군수, 이은태 충남도의회 의원 등이 주민들 사이에서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홍성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지역구로 자유선진당의 공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같은 선거구인 예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세가 만만치 않아 한나라당 역시 공천경쟁이 본선과 못지 않게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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