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찰 연 경비 1억원대
2단계 걸쳐 소비 2/3 감축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가 사찰 에너지 운용을 환경친화적인 구조로 변화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

마곡사는 25일 사찰 관계자와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절감 워크숍을 열고 에너지 자급자족을 통해 사찰을 친환경 생태도량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불교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개별 단위 본사나 사찰로는 첫 시도로 환경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는 환경친화적인 사찰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현재 교구본사 등 대형 사찰의 경우 1년 에너지 관련 경비가 1억 원 이상으로 경제적으로나 에너지 소비 행태적인 면에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곡사는 우선 전기·난방·취사 부문 에너지 절감을 통해 10% 이상 전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2단계 사업에 접어들어 신재생에너지 시설 공법을 도입, 전체 에너지 소비의 3분의 2를 절감하기로 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