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만 6000 ㎡ … 최다보유 외국국적 교포
대전 147만 3000 ㎡·충북 987만 5000 ㎡

지난해 말 기준 대전시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147만 3000㎡로 집계됐다.

충남은 1970만 6000㎡, 충북은 987만 5000㎡를 외국국적의 교포가 각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면적은 총 2억 1845만㎡로, 신고액 기준 30조 7516여억 원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2억 1035만㎡ 대비 3.9%(810만㎡) 증가한 것으로 여의도 면적(850만㎡)의 25.7배, 우리 국토 면적(999억 9000만㎡)의 0.2%에 해당한다.

1998년 6월 부동산 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 토지 소유는 2001년까지 20% 이상 급증했으나, 2002년 이후 완만히 증가했으나 2009년에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최근 증가율은 2006년 6.4%, 2007년 9.9%, 2008년 6.2%, 2009년 3.9%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의 교포가 1억 477만 4000㎡(48%)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 한국과 외국기업의 합작법인이 8059만㎡(69.6%), 순수외국법인 2107만㎡(9.6%), 순수 외국인 1027만㎡(%), 외국정부 175㎡(0.8%) 등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억 2580만㎡(57.6%)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유럽 3288만㎡(15%), 일본 1918만㎡(8.8%), 중국 298만㎡(1.4%) 등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중 전남이 3791만 6000㎡로 가장 넓었고, 경기 3785만 5000㎡, 경북 2915만 3000㎡, 강원 2112만 5000㎡ 순이었다.

충청권 3개 시·도의 경우 대전 147만 3000㎡, 충남 1970만 6000㎡, 충북 987만 5000㎡의 순이었다.

금액으로 보면 대전 4948억 원, 충남 1조 8820억 원, 충북 4337억 원으로 나타났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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