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육동일 압축…4월중 최종후보 확정

미래희망연대(전 친박연대) 소속으로 출마할 대전시장 후보군의 윤곽이 좁혀지고 있다.

희망연대는 2~3명의 후보군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며 빠르면 3월 초 후보군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희망연대의 핵심 관계자는 24일 “희망연대에 입당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으로 출마할 뜻이 있는 참신한 인사들과 심도 있게 교감을 나누고 있다”며 “후보군이 확정돼 공개되면 유권자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희망연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해춘(62)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육동일(56) 충남대 교수 등이 대전시장 후보로 압축되고 있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대전고를 졸업한 박 전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이사장직을 물러나면서 “고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대전시장 출마에 관심을 보여 왔다.

희망연대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 출신인 박 전 이사장은 IMF 외환위기 시절 서울보증보험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구조조정을 이끌었고, 이후 LG카드 사장, 우리은행장을 거쳐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까지 오르는 등 CEO로서의 능력이 검증된 상태”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육 교수 또한 희망연대 대전시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전교육감 후보로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육 교수는 최근 희망연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 옥천 출신인 육 교수는 지방자치를 전공한데다, 보폭 큰 활동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친인척으로 알려졌다.

육 교수는 “희망연대와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선거와 관련된 일정을 모두 연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장으로 출마할 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지에 대해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희망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정치 상황이 변덕스러운 날씨 같아서 현재 어떤 인물이 대전시장 후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충청권의 기대에 부응하는 후보를 내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 4월 중 최종 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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