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설 등 놓고 잡음 … 출마예정자간 경쟁도 과열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열경쟁으로 공천잡음이 일고 있는 충북 도내 일부지역의 기초단체장선거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나라당 엄태영 제천시장이 돌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역프리미엄에 2선까지 지낸 엄 시장의 불출마에 따라 한나라당의 경쟁력 있는 제천시장 후보공천은 물론 민주당의 대항마 선택이 주목된다.

현역 시장이 출마를 포기한 만큼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의 공천경쟁도 치열해질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제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서재관 전 국회의원, 권건중 제천시의회 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제천단양지역위원회가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는 과정에 잡음이 생기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보은군수 후보 공천도 잡음이 일고 있다.

한라당 심규철 보은·옥천·영동당원협의장이 보은군수로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의 공천 내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자 정상혁 전 충북도의원, 최원태 전 충북경찰청 차장 등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출마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또 류한우 전 단양부군수가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단양군수 출마예정자들이 경선을 요구, 공천과정에서의 진통을 예고했다.

이처럼 기초단체장 공천경쟁이 과열되면서 각 정당은 경쟁에서 밀린 인물들의 이탈을 우려하며 공천후유증 최소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각 정당은 공천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에서 전략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공천에서 탈락한 인물들의 출마에 따른 자당 후보 경쟁력 상실을 막기 위해 이들 지역에 대한 공천을 최대한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과열 공천경쟁에 따른 잡음이 도내 곳곳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증평군수선거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무소속인 유명호 증평군수가 어느 당을 선택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의 한계성 등을 감안할 때 정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김두환 한국화장품 부회장도 군수 출마를 선언하는 등 오랫동안 형성되지 않던 증평군수 선거구도도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가시화 되고 있다.

이와함께 무소속인 임각수 괴산군수의 정당 선택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12개 시·군 중에서 3개 지역이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선거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지역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각 정당별로 공천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어느 정당이 후유증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선거전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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