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충남도청이전본부장 “1등급 목표로 설계”

<속보>=전병욱 충남도 도청이전본부장은 23일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도청 신청사를 우리나라 공공기관 에너지 효율 1등급의 모범사례로 건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본보 2월 17일자 2면 보도>

전 본부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행정안전부가 최근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신축 호화청사가 에너지 낭비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일단 충남도청 신청사 공사를 중단하고 에너지 효율 1등급에 적합하게 설계를 변경해 공사를 재개할 것을 명령했으나 홍성·예산 도청 이전 신도시에 들어설 신청사는 이미 에너지 효율 1등급 인증을 목표로 설계가 이뤄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 본부장은 “현재 공정률은 약 6%로 터파기 공사 중이어서 만약 설계가 변경된다 하더라도 부분적일 것이고, 공기(工期)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지난달 6일 국토해양부 산하 건설기술연구원에 에너지 효율에 관한 검증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며, 이달 중순 결과가 나오면 1등급 예비인증 절차를 밟고, 2012년 말 본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본부장은 “행안부가 국토부의 업무시설 에너지 효율 인증기준과 별도로 공공기관 청사의 세부기준을 수립 중에 있는데 이것이 확정되면 이에 맞게 설계를 보완해 국내를 대표하는 에너지 절약형 공공기관으로 도청 신청사를 짓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 효율 1등급 달성을 위해 태양열·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3종을 에너지원으로 도입하는 한편 유리창 열손실 방지를 위한 더블스킨(복층유리) 창호시스템 구축, 중수도(中水道)·우수(雨水) 활용시설 설치, 옥상조경 및 수전설비에 절약형 기기 사용 등을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 착공한 도청 신청사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23만 1406㎡ 부지에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0만 2331㎡ 규모로 건립되며 총 사업비는 232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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