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면제 혜택 종료와 계절적 비수기로 동면에 빠진 아파트 분양 시장이 3~5월 사이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 의한 분양물량이지만 대전, 충남에서 분양 성수기라 불리는 3~5월에 분양 단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05곳 7만 119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 6741가구)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물량이다.

대전에서는 도안신도시 물량이 4월 포진한 가운데 충남에서는 당진군 산업단지 주변 신규 분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전의 경우 도안신도시 15블록에 우미건설이 112~115㎡형 1058가구를 4월 목표로 분양 준비 중이다. 2009년 충남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당진군 내 분양단지도 있다.

산업단지가 밀집해 근로자 수요층이 두터워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대우건설은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372번지에 97~130㎡형 506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에 1차 898가구를 분양했으며, 사업부지가 같은 곳에 위치해 대규모 단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당진점, 당진군청, 백병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서쪽에는 탑동초등과 인접하며 당진중, 당진고 등의 학군도 밀집해 있다.

5월에는 성우종합건설이 천안시 두정동에 106~160㎡형 481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주택건설업체에서 분양을 계획대로 진행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의 경우 주택분양시장 경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고, 인허가절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분양 일정이 미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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