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남 서천군수

2010년 6·2 서천군수 선거는 나소열 현 군수의 3선 고지 도전이자 2차 방어전이다.

2002년 당시 총각 당선자였던 나소열 군수는 2006년 1차 방어전을 통해 연임에 성공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서천군수에 도전한다.

나소열(51·민주당) 현 군수 외에 6·2 지방선거 서천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노박래(61·한나라당) 전 충남도 공보관, 오세옥(60·자유선진당) 도의원 등이다.

민주당에선 나소열 군수의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고 한나라당에선 4년간 와신상담(臥薪嘗膽) 해온 노박래 전 도 공보관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오세옥 도의원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2006년 선거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도 민주당과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역시 최대 관심사는 현직 프리미엄에다 호의적인 지역민심을 안고 있는 나 군수에 맞서 누가 확실한 승부수를 띄우느냐에 달려있다.

정당 위주가 아닌 인물과 정책 위주의 선거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유권자 풍토를 감안, 각 후보들은 참신한 공약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선거 분위기를 좌우할 선거 이슈도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나소열 군수는 지난 8년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어메니티 서천 프로그램'의 완성을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나 군수는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항내륙산단으로 구성된 서천발전대안사업을 제대로 마무리 해 서천발전의 초석을 다질 적임자가 누구냐고 호소하면서 마지막 한 번의 임기를 맡겨달라는 전략으로 이번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세옥 도의원은 군의원 3선과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서천군수에 처음 도전한다. 오의원은 선거전에 뛰어든 후 내리 16년 동안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지역 민심을 얻는데 성공 한 케이스로 지역 여론은 조심스레 양자구도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맞서 노박래 전 공보관은 집권여당이 갖는 프리미엄을 내세우면서 나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을 상쇄할 또 다른 대안을 만들어 내는 데 고심하면서 30년 공직생활의 경험을 쏟아 붓는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노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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