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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보다 개발' 본업 복귀

빌 게이츠 MS경영퇴진의미

PC지배력 인터넷에 급속잠식 소프트웨어 업계 환경변화 대응

반독점 위반 재판과는 무관한듯

【레드몬듸AFP聯合】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 빌게이츠 회장이 사장직을 물러나 수석 소프트웨어 개발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심축이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JP 모건증권의 분석가인 빌 에피파니오는 「앞으로 소프트웨어산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 PC에서 인터넷으로의 전환은 중요하고 분명한 추세」라고 말하고 게이츠 회장의 사장직 사임이 현재 진행중인 반독점법 위반사건 재판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게이츠 회장(44)은 13일 자신이 25년간 맡았던 사장직을 제2인자인 스티브 발머에게 넘겨주고 회장 겸 수석 소프트웨어 개발역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은 이제 소프트웨어가 더이상 PC에만 탑재되는 것이 아니라 중앙서버에도 탑재되며 휴대전화기부터 인터넷으로 음악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워크맨에 이르기까지 웹 접근 도구가 늘어나면서 PC의 지배력은 급속히 잠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윈도 소프트웨어로 세계 PC 운용체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인터넷 혁명에 직면해 소프트웨어 설계라는게이츠 회장의 원래 주특기를?동원, 경쟁자들을 앞서나가려는 것이다.

게이츠 회장의 오랜 친구인 발머 사장(43)의 승진에 대해 BofA 몽고에리사의 폴 드레이비스는 지난 수개월간 분명했던 일을 공식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드레이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같은 지도부 교체가 미 법무부가 법정밖 해결절차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를 3개의 회사로 분합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보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운용체계시장에서의 독점적 위치를 남용했다는 혐의로 정부에 의해 제소된 상태이다. 드레이비스는 게이츠 회장이 단순히 자신의 뿌리인 소프트웨어개발업무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고?말했다.

게이츠 회장의 조치는 소프트웨어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문분야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신기술 전문 웹사이트인 스미스스트래티지 CNET.com사의 분석가인 드와이트 데이비스는「마이크로소프트의 주변환경온 PC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에서 떠나 호스트 컴퓨터에 의해 응용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마이크로소프트도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고 1년 이상 내부적으로 씨름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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