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태안도 제품 개발 총력

▲ 민속주 '필'
충남 서북부지역 기초단체들이 명주(名酒) 개발은 물론 이를 통한 지역 홍보와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5일 서산시는 지역의 특색을 잘 나타낼 수 있고 고향의 포근함과 정을 느낄 수 있는 명주를 육성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인왕당주조(대표 박영진·해미면 오학리)가 발명특허를 출원한 민속주 '필<사진>'을 대상 명주로 선정,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왕당주조는 찹쌀을 주원료로 하고 인삼 등 한약재 13종을 섞어 만든 '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달 초부터 선물용(1만9000원)과 업소용(9000원) 등 2종류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산 꽃게장 등은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나 술은 뚜렷하게 자랑할 만한 게 없다"며 "시가 선정한 술이 전국적인 명주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대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군도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면천 두견주(중요 무형문화재 제86호)가 지난 99년 기능보유자의 작고로 고유의 맛을 잃게 되자 이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계명대학에 제품 개발을 의뢰했다.

군은 오는 9월 용역 결과가 나오고 문화재청으로부터 새로운 기능보유자가 지정되면 두견주 판촉을 위해 대도시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등을 돌며 제품 설명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태안군도 지역을 대표하는 명주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공주대측에 민속주 개발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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