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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타임워너 합병효과 미지수”

크루그먼 지적… '불확실'에 '불확실' 더한셈

【뉴욕 聯合】인터넷과 콘텐츠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온 아메리칸 온라인(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이 기대만큼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폴 크투그먼 MIT교수가 12일 지적했다.

크투그먼 교수는 이날자 뉴욕타임스지 기고문에서 타임워너가 인터넷 전문가를 필요로 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AOL과의 합병이 이에 대한 경제적 해답을 제시한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우선 불확실성이라는 연예오락산업 업계 특성에 인터넷기업 가치의 불확실성이 더해진 이번 합병이 타임워너에게 과연 유익한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인터넷기업으로서의 AOL의 명성과 소비자들의 신뢰는 이미 공인된 것이나 다름없지만 이것이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에 대한 예로 폴라로이드의 경우를 들었다.

지난 70년대 폴라로이드는 회사 이름이 보통명사로 인식될 정도로 유명한 회사였지만 기대만큼의 사업실적을 기록하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재앙을 안겨줬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번 합병이 ALO에게 유리한 것이었냐는 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그는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볼 때 AOL이 타임워너에 너무 많은 돈을지불했다면서 AOL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시너지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날지도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60년대 거대복합기업탄생기에도 시너지효과라는 말이 유행했으나 결국은 실패로 돌아갔으며 경제사전에서 '시너지' 라는 말이 영원히 삭제되리라는 것이 다수의 생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업가들은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해도 불확실성을 기초로 한 이번 합병이 현재 시장에서 고평가된 인터넷기업에 대한 의구심을 모두 해소시켜주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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