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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체트 석방 ‘환영·분노 엇갈려’

스페인 "英결정 존중"

【산티아고·마드리드·런던AFP聯合】칠레정부는 11일 영국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석방조치를 환영했으나 그의 17년간의 독재기간중 사망한 사람들의 가족과 친지들은 커다란 분노감을 표명했다.

칠레 후안 가브리엘 발데스 외무장관은 이날『칠레정부는 영국정부가 미묘한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한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칠레의 정치 사망자 유가족협회는 영국의 조치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며『우리는 피노체트가 칠레로 돌아온 뒤「인도주의적 이유」로 재판을 받지 않게 될 가능성 앞에 분노와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12일 피토체트 처리문제와 관련, 영국 정부가 어떤 걸정을 내리든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피노체트의 석방을 둘러싸고 영국에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대처 전 총리는『잭 스트로 내무장관의 판단을 신뢰한다』면서 『그는 공정한 사람』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나「고문 희생자 진료를 위한 의료재단」이라는 단체의 헬렌 뱀버는『건강상의 이유로 피노체트를 석방하겠다는 스트로장관의 결정은 즉각적으로 사법적 검토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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