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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의회 의정활동비 최고 100%인상 '議政보다 잿밥 눈독' 빈축

全회기 출석하면 연 2,140만원…명예직 퇴색

지난해 120일 회기중 안건136건 처리에 그쳐

충남도의회(의장 李鍾洙)의원들이 올부터 자신들의 회기수당과 의정활동비 등을 최고 100%까지 대폭인상키로해 빈축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12일 제134회 임시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하루 6만원이던 회기수당을 8만원으로 올리고 의정활동비중 자료수집 및 연구비를 월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보조활동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각각 인상키로 하는「충남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정 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따라 선거당시 무보수명예직을 표방했던 의원들이 회기중 빠짐없이 출석만 하더라도 연간 2천 140만원의 보수를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의정활동비?인상에 비해 의정활동은 빈약하다는게 주민들의 평가다.충남도의회는 지난해 총 120일간의 정기회와 임시회를 개최해 예산·결산안 9건과 조례안 65건을 비롯, 동의·승인안 6건, 결의·규칙안 2건 기타 54건등 모두 136건의 안건을 처리하는데 그쳤다.이는 상임위별로 27.2건에 불과한 것으로 일부 상임위는 회기를 채우기 위해 당일처리가 가능한 안건조차 2-3일씩 연기하는 사례까지 보여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도의회는 지난해 4개 상임위별로 28명의 의원들이 해외연수 명목으로 러시아와 미주지역 등을 여행하는데 1억6천700만원을 지출한데 이어 올해도 8영의 연수비로 4천300만원을 책정하는등 해외나들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대해 뜻있는 도민들은『도민들이 경제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속에 민의대변자를 자처하는 의원들이 해외연수나 활동비 인상을 일삼고 있다』며『이는 결국 자신의 밥그릇부터 챙기자는 속셈이 아니겠냐』고 비난했다.

도의회 관계자는『의정활동비등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지방자치법개정에 따라 전국적으로 이뤄진 사항이고 해외연수는 의원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임기중 1회씩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며『활동비 현실화를 통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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