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무방부제원칙이 성공비결이죠"

▲ 김옥순 대표
"우리 전통 음식은 '식즉약'이라 하여 '음식이 곧 약이 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전통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이 무병장수의 좋은 방법이지요."

한국민속떡방 김옥순(56·사진) 대표는 "서양 음식인 빵 등에 비해 떡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약이 되는 성분이 많아 떡을 즐겨 먹는 것이 곧 건강의 비결"임을 강조한다.

"떡 문화의 특징은 특히 이웃과 정을 나누는 음식으로 상징됩니다. 잔칫집에서 손님이 돌아갈 때 음식을 싸서 보내는 풍습이 있는데 이때 반드시 담는 음식이 떡입니다."

김 대표는 떡 제조업이야말로 세계 속에 한국의 식생활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문화사업임을 특히 부각시키고 싶어 한다.

"좋은 쌀과 엄선된 부재료에 정성까지 가미하고, 철저하게 무방부제 원칙을 고수한 것이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설립 10년 만에 국내에서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만큼 대형 업체로 성장한 한국민속떡방의 성공 비결을 김 대표는 이같이 설명한다.

10년 전 자신이 25년간 살아온 홍도동 자택을 공장으로 개조해 지금까지 가동하고 있을 정도로 영세업종이지만, '좋은 떡'에 대한 자부심 하나로 버텨온 것이 지금은 서울에도 제2공장을 가동하고 있을 정도로 판매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예전에는 백일이나 돌, 칠순잔치, 결혼식에서나 떡을 찾았지만, 이제는 생활 속에 떡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으로 떡이 각광을 받으면서 다양한 종류의 떡을 소량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한국민속떡방의 성장 동력이 됐다.

쌀을 주재료로 수많은 견과류와 잡곡을 부재료로 한 떡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김 대표는 우리 몸의 건강과 농촌의 건강을 위해 떡을 간식으로 애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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