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안면교정수술 앞둔 17세 소녀의 꿈·희망

◇「영상기록 병원 24시」(KBS2 밤10시55분) 아름다운 열일곱살 하지만 미학이는 여느 열일곱살과는다르다. 미학이가 거리로 나서는 것은 오직 등·하교길 뿐, 그것도 엄마가 마중나오지 않으면 어쩔줄 몰라한다.

미학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안면기형,아래턱이 나오고, 눈은 튀어나오고. 게다가 백내장 수술로, 두꺼운 안경을 끼지않으면 바로앞의 책도 읽기가 힘들다 태어낱 때부터 많은 선척적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던 미학이. 네 살 때 심장 수술을 받고, 선천적으로 짧은 오른쪽 다리 때문에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어려서부터 병원이란 병원은 지겹도록 다닌 미학이.

하지만 그런 미학이도 기다리고 있는 수술이 있다. 안면교정 수술. 얼굴의 꺼진 부분을 앞으로 내고, 아래턱과 윗턱을 맞추는 어려운 수술이다. 이수술이 끝나면 이제 고개를 숙이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이다. 언제나 가고 싶었지만 사람들 시선이 두려워 파하기만 했던 놀이동산도 당당히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엄마는 지난 10월 미힉이 아빠와 헤어져 오갈 곳도 없는 처지다.

?미학은 수술을 눈 앞에 두고도 용케 울지 않는다. 엄마가 걱정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모녀는 눈앞의 수술만 생각하기로한다. 수술이 끝나고 나면 미학이는 고운 마음만큼이나 고운 얼굴을 가지게 될것이다. 우는 엄마를 달래며 위로하는 미학이. 곧 있을 수술보다 미학이는 엄마가 걱정하는 것이 더 미안하다. 그 소녀의 얼굴이 아름다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