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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2투표’ 의견접근

지역구감축 최소화… 14일 합의처리키로

여야는 11일 시내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1인2표제 도입여부, 선거구의 인구 상하한선 조정문제 등 선거법 협상의 미합의 쟁점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인구 상하한선을 현행 7만5천-30만명에서 다소 상향조정, 지역구 감축을 최소화하는 대신 1인2표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야는 앞으로 이틀간 의견절충을 계속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법을 합의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회담에서 비례대표의 기표방식을 1인2표로 할 경우, 인구 상하한선을 당초 제의했던 8만5천 34만명에서 대폭 낮출 수 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朴相千) 총무는 이와 관련, 『비례대표의 수가 현행 46명에서 5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되도록 인구 상하한선을 조정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지역구 6석이 감소하는 8만-32만명을 최종협상안으로 제시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여당의 제의에 대에 한나라당은 현행 선거구를 최대한 유지하는 선에서 인구 상하한선이 조정된다면 1인2표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신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순봉(河舜鳳) 사무총장은 『전국단위 1인2표제 또는 권역별 1인1표제를 선택하라』며 사실상의 최총타협안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1인2표제 도입에 따른 권역문제와 인구 상하한선에 대한 미묘한 의견차이만 해소한다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15일)에 선거법을 합의처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야당의 반대로선거법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표결처리를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2여에 의한 선거법?단독처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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