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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韓·美 조사단 현장 방문

증언청취·답사후 "진상규명" 피력

【永司】노근리 미군 양민학살의 진상조사를 위해 루이스 칼데라 미 육군성 장관 및 국방부 김종환 정책보좌관 등 한미 합동 진상조사단 일행 50여명이 10일 오후 1시 노근리 현지를 방문하고 조사를 벌였다.

이날 헬기 6대로 영동에 도착한 이들은 정구호 노근리 미군양민학살사건 대책위 총무(61)로부터 피난민들의 이동경로 및 폭격·난사 상황에 대한 진상을 청취하고 쌍굴다리에 남은 총탄자국 및 쌍굴다리 수로 등 학살현장 등을 둘러 봤다.

또 이들은 ▲미군의 임계리 소개작전 ▲피란민 강제노숙 조치 ▲미군이 피란민들을 노근리 쌍굴다리 지역에 3일간 억류시키고 감시한 배경 등 핵심 문제점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를 표시했다.

이어 이들은 영동군청 상황실에 마련된 희의실에서 유가족들과 진상자문위원단 및 미군측의 진상조사반등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간 보상관계 등을 협의했다. 정구호 총무는 이날 증언을 통해 「철로위 피란민들을 향해 전투기가 폭격하고 터널로 피한 양민들메게 미군이 나흘간 기관총을 난사했다」며 「미군이 노근리 터널 양쪽에서 기관총을 쏘았기 때문에 기동성이 있는 청·장년들은 도망칠 수 있었으나 힘없는 사람들은 터널안에 남아있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루이스 칼데라 미육군상장관은 「미국 정부로부터 철저하고 완벽한 진상규명 명령을 받았다」며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한국 조사반과 긴밀히 협의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許在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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