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박찬호,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

美 매니지먼트 계 거물
구단과 연봉교섭 전담
스타급 50여 명과 계약

【로스앤젤레스 聯合】 박찬호(27·LA다저스)가 미국 스포츠 에이전트계의 거물 스코트 보라스와 계약했다. 박찬호는 10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박찬호는 그동안 박찬호의 에이전트를 맡아왔던 스티브 김(42)은 보라스와 공동으로 매니지먼트를 계속 맡게 된다고 덧불였으나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 보라스가 나섬에 따라 스티브 김은 한발 뒤로 물러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박찬호의 연봉협상과 일반 매니지먼트를 맡고 스티브 김은 광고계약 등을 담당한다는 것이 계약내용. 스티브 김과 박찬호는 이날 보라스와의 공동 회견에서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수준급 선수로 섬장함에 따라 체계저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라스에게 매니지먼트를 맡기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다저스와의 연봉교섭은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주로 전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라스도 「메이저리그에서 3년연속 10승 이상을 올린 선발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구단은 13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박찬호는 젊고 유능한 선수라고 여기고 있으며 운동에 전념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최고 실력자로 꼽 하는 보라스와의 계약으로 박찬호는 올해 연봉교섭은 물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2002년을 앞두고 큰 힘을 얻게 됐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선수 50여명과 계약을 맺고 있는 특급 스포츠 에이전트로 선수들의 연봉을 최대한 끌어올려 받아내는 탁월한 솜씨를 보여 왔다.

박찬호의 팀 동료 케빈 브라운이 연간 1천500만달러라는 메이저리그 최고연봉을 받게 된 것도 보라스의 수완 때문이다. 보라스는 브라운 말고도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버니 윌리엄스(뉴욕 양키스), 알렉스로 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특급 스타들을 거느리 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