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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대전비전2O20

대전시가 향후 20년 동안 추진하게 될 「위대한 대전비전 2020」은 한 마디로 장밋빛 청사진으로 꽉 짜여 있다.

대전시는 지난주 이에 대한 선포식을 갖고 새천년을 맞는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지역개발계획은 언제나 주민들을 휘어잡는 신선한 감각과 묘한 마력을 갖고 있다.

민선 자치시대를 맞으면서 지역개발에 대한 열망은 분출하기 시작했고 지자체마다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경향이다.

그래서 광역단체나 기초단체를 가릴 것 없이 지역개발 청사진을 즐겨 그리고 있다. 이번에 대전시가 제시한 「위대한 대전비전 2020」은 그 이전의 어떤 청사진 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개발 의욕이 지나치고 비전제시에 치중하다 보니 나열주의와 망라주의적인 흔적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20년 동안 추진할 제 4차 국토종합계획과 맞물려 있는 「대전비전」은 앞으로 4단계로 나눠 추진하게 될 7대 시책이 핵심이다.

이는 「대전비전 2020」의 목표인 「잘사는 대전」 「쾌적한 대전 」 「활기찬 대전」건설을 위한 매력적인 과제인 동시에 대전시민의 삶의 질을 풍부하게 하는 내용등이다.대전시가 제시한 「대전비전 2010」온 먼저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서 대전의 도시성격으로 설정한 「과학기술중추도시」의 경쟁력을 갖추는 일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중교통중심으로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는 것도 사안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한 계획이다. 지하철은 5호선까지 건설, 대형 수송수단을 확보하고 도로율을 25%로 높여 현재 시속 25km인 도심 자동차 주행속도를 30km로 옵리겠다는 약속도 구미에 당긴다.

여기에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도시 건설은 현대인의 열망이기도 하다.특히 전국 최초로 환경기본 조례를 제정한 대전시가 쾌적한 도시환경을 지향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대전시가 또 더불어 사는 복지도시, 생동하는 문화도시에 뜻을 두고있는 것도 괄목할만 하다.

그러나?대전의 중· 장기개발 계획인 「대전비전 2020」 은 투자계획은 세워놓고 있어도 재원 조달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다.

구체적인 재원조달 방안이 없는 투자계획은 현실성 보다는 의욕이 지배하는 도상계획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 쉽다.

소요자금산정도 현실적인 재원조달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개념적이란 비판을 면키 어렵다.

하지만 「대전비전 2020」은 현실로 다가올 수 있어야만 가치가 있다.우리는 시당국이 제시한 「달콤한 꿈」이 계획만으로 그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시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관건이다.

「위대한 대전,긍지 높은 시민의 시대」는 대전 시정의 목표이기에?앞서 오늘을 사는 대전시민 모두의 기대며 희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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