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충북 각 정당 준비상황
조기 공천·인재영입·공약 개발 등 총력전 돌입

6·2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지역 각 당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세종시 문제로 아직까지 공천일정 등 중앙당 지침이 내려오지는 않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 보다 공천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달 중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선거구별로 후보자를 확정, 초반 스타트를 빠르게 가져갈 계획이다.

여기에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군소 야당도 다음달 중으로 청주지역에서 대의원대회와 창립대회 등을 갖고 지방선거 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충북도당

세종시 문제로 불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통설을 깨고 다양한 인재를 영입,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국정운영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도당은 송광호 최고의원과 한대수 제2사무부총장, 송태영 도당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대책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집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우선 공심위 구성은 당내 문제가 해결된 뒤 다음달 중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선거운동 기간이 짧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선거 때 보다 공천을 빨리 추진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현역이나 신진 후보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다양한 인사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중앙당의 지방선거 지원을 이끌어내 후보들을 안팎으로 지원하고 야당의 정부 심판론에 맞서기 위한 이슈전도 구상한다는 전략이다.

도당 관계자는 "후보를 낼 인재는 많이 있다"며 "당내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빨리 공천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이번 지방선거를 오는 2012년 대선승리의 교두보와 정권 심판의 자리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도당은 이달 중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방선거 체제로 조속히 전환해 4월 중 공천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과 국민참여경선, 국민경선 등 사안에 따라 다양한 공천 방식을 적용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직자와 지방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들을 영입, 인재 수혈을 통한 '인물 기근' 우려를 대외적으로 불식시켜 외연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 문제와 경제난 등 현 정권의 총체적 난맥상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제 공약을 제시키로 했다.

선거를 지휘할 지휘부는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시종 의원과 홍재형·노영민·오제세·변재일 의원들이 참여해 지사와 청주시장 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군소 야당과 연대를 위한 협상 창구도 마련해 연합공천도 구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이달 중 공심위를 구성해 늦어도 4월까지는 후보자를 확정할 것"이라며 "발 빠른 움직임으로 초반에 기세를 잡겠다"고 전했다.

◆자유선진당·민노당 등 군소야당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은 다음달 5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하고 같은달 15일 1차 공천자를 확정한다. 후보자는 제천과 단양, 음성, 청원 지역에서 배출하고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기초의원 등 29명 정도의 후보군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보은·옥천·영동 남부 3군에서는 경선을 통해 후보군을 마련하고 이들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 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다음달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당은 청주와 제천, 진천, 음성, 괴산에서 이미 후보를 확정했으며 청원과 충주는 시간을 갖고 후보를 물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신당 충북도당도 예비후보자등록을 바탕으로 조만간 후보를 확정해 공약 발표와 선거운동을 벌일 구상이다.

국민참여당 충북도당은 다음달 6일 청주에서 창립대회와 충북도당 당사 개소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키로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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