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현수막 ‘눈길’

6·2지방선거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내건 선거 캐츠프레이즈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구본영 자유선진당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서북구 성정동 선거사무실 외벽에 '암행어사 (구본영)출두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넣은 초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가로 21m, 세로 8m에 달하는 이 현수막은 자유선진당 기본색인 진청색 바탕에 구 후보의 인물사진과 마패를 함께 넣어 청렴하고 깨끗한 후보자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캐츠프레이즈에는 '부조리 척결'이라는 암행어사의 보편적 의미에 앞서 평생을 백성(서민)의 아픔과 억울함을 나누려 했던 박문수 어사의 '애민(愛民)'사상이 담겨져 있다.

구 후보 측은 이와 함께 사무실 전면에는 '민심천심 천심천안(民心天心 天心天安)'을, 남측에는 '구본영 자존심은 세종시 지키는 것!'이라는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암행어사'의 의미가 자칫 비리척결 분위기에만 국한될 수 있는 만큼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받들겠다는 뜻을 '민심천심, 천심천안'에 담아 후보자의 비전으로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천안=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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