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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詩壇]무제

나는 보았습니다.
당신이 마지막 눈을 감고
영혼의 침묵속에 잠드는 모습을…

나는 침묵하였습니다.
당신의 죽음뒤에 들려오는 그들의 곡소리,
그들의 눈물속에서 침묵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행렬에서 벗어나
침묵속으로 사라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당신을 떠올렸습니다.

지금 당신의 묘비앞에
그들의 발자취는 먼지속에 사라지고
시들어 버린 국화와 노스탤지어 향기만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는 침묵속에서 깨어나
세상의 침묵속에 잠들어 있을
그대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그들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잊혀질
당신의 눈물을 느껴보려 합니다.
그대 곁에서 영원히 함께할
노스탤지어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채희준(2508 경비교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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