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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리스테리아 오염 돼지고기‘파문’ 유럽전역 보건경보

2명 사망…전량 회수

【파리聯合】프랑스 보건당국은 최근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돼지고기 제품을 먹고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8일 유럽연합(EU) 전체를 대상으로 보건경보를 발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파리 남서부에 위치한 쿠드레사(社) 식품공장에서 가공된 유독 박테리아인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된 돼지고기파이를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예트」라는 이 돼지고기 파이는 돼지고기에 거위,오리고기,젤리 타입의 돼지 혀 등을 섞어만든 제품으로 당국의 검사 결과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이 업체는 벨기에,독일,아일랜드,룩셈부르크,스위스등 유럽 5개국에 돼지고기 제품을 수출하고 있어 다이옥신 오염 닭고기, 코카콜라에 이어 또다시 유럽 차원의 유해식품 파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프랑스 농업부는 당초 프랑스 국내에만 보건경보를 발했었다. 프랑스보건국의 뤼시앵 아방앵국장은 리스테리아균의 잠복기간이 8주나 된다구 밝히고 『검사 및 살균 조치를 취한 후 안전에 확신이 선 다음에야 경보를 해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쿠드레가 속한 폴 프레도 그룹의 자크 클라벨 회장은 『우리는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이 문제에 대해 완전히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문제의 제품 전량을 회수하기로 한 것이 『쿠드레의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공장은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공장을 폐쇄했으며 예방조치로 제품들을 회수하고있다. 이 공장은 살균조치가 끝난 후 11일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또한 자사 돼지고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이를 즉각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납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리스테리아균감염 식품으로 75세 노인 1명과 태아가 사망했으며 6명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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