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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KBO에 매각 권한위임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가 구단 매각에 관한 전권을 한국야구위원회(KB0)에 백지 위임했다. 레이더스의 모기업인 (주)쌍방울 개발은 매각 관련 수정안 제출 마감 시한인 7일 저녁 6시 30분께 야구회관을 방문,야구단 매각과 관련된 일체의 권한을 KBO에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제출했다.

?쌍방울은 야구단 주식 전액이 금융기관에 담보 제공된 점을 참작해 최상의 조건으로 처분될 수 있도록 KBO가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이에따라 KBO는 1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쌍방울의 수정안을 검토한 뒤 프로야구 참여를 선언한 SK그룹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주)쌍방울 개발은 이날 오후까지도 KBO에 아무런 연락없이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을 자세를 보였다. 박효수 레이더스 사장은 매각 위임에 앞서 (주)쌍방울 개발은 KBO가 쌍방울 구단을 마음대로 퇴출시킬수 없다는 채권단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가 막판에 이를 번복했다.

?KBO가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올경우 소송여부와 관계없이 야구 규약에 따라 퇴출 절차를 밟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자 (주)쌍방울 개발은 뒤늦게 긴급희의를 열고구단 매각을 백지 위임하게 된 것이다.

?조만간 쌍방울을 대신해 SK와 협상을 벌일 예정인 KBO는 매각금액을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매각금액은 지난 3일 쌍방울 채권단이 요구했던 240억원보다 크게 줄어든 100억원 안팎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손길승 회장이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밝혔던 SK는 협상 파트너로 쌍방을 보다는 연고지 이동이나 선수 수급면에서 유리한 KBO릍 원해왔기 때문에 야구단 매각 협상이 급진전될 가능성이 높다. 【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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