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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 업소화재 무방비

96년 이전 개업업소 예방시설 미흡 드러나

【天安】소방법이 강화된 96년 이전에 영업을 시작한 유흥업소등의 화재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소방서에 따르면 96년 소방법이 강화되면서 신규로 영업을 하는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관할소방서로부터 소방방화시설 완비증명을 취득토록 돼 있지만 96년 이전에 영업을 시작한 업소들에 대해서는 이와같은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않아 업소들의 화재위험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천안 소방서와 감사원 합동으로 지난달 실시한 소방점검에서 소방법위반으로 총 25곳이 적발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96년 이전에 영업을 실시해온 업소로 나타났다.실제 지난 91년부터 영업을 해온 천안시 성정동 「ㄱ」룸살롱의 경우 6개의 룸 가운데 2개 룸 내부에 목재등 인화성이 강한 장식을 사용하고 비상구를 임의대로 잠군채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다.

「ㄱ」룸살롱외에 이번에 적발된 지하 술집이나 유흥업소들도 대부분 화재 예방 시설이 미흡해 화재 발생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이들 업소에 대한 소방법 강화가 절실한 실정이다.시민 李모씨(55·천안시 쌍용동)는 『신규 업소에 비해 문을 연지 오래된 업소들은 소방시설이 취약해 이용자의 화재위험이 큰 실정』이라며 『화재취약업소에 대한 시설 보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소방서 관계자는『소방법이 강화되기 이전에 개업한 업소들은 신규 업소에 비해 소방시설이 취약한 것은 사실』이라며『정부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어 조만간 후속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崔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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