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별 선수 적합도 결정
카페얀·데폴라등 등판관심

한화이글스가 35일간 진행된 하와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스프링캠프를 일본으로 옮겼다.

한화는 지난 18일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뒤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 지난 20일과 21일 연습경기를 가졌다.

하와이 전지훈련을 통해 기초체력·개인 훈련과 함께 팀수비, 주루플레이 등 팀플레이 훈련에 주력한 한화는 일본에서 갖는 2차 전지훈련(연습경기)을 통해 포지션별 선수 적합도를 결정할 예정이다.

올 시즌 한국리그에 첫 진출하는 호세 카페얀과 훌리오 데폴라 등 용병 투수는 2~3번 정도 선발로 연습경기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선 실전피칭을 선보이지 않았지만 불펜피칭을 지켜 본 코칭스텝은 일단 두 용병투수의 구위와 제구력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 에이스 류현진에 이어 2선발로 나설 카페얀의 등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첫 두자리 승수를 올리며 억대연봉 선수가 된 안영명과 빠른 볼·배짱있는 투구를 보여준 김혁민, 유원상 등에 대한 선발 테스트와 구대성, 양훈 등에 대한 마무리 테스트도 이어질 예정이다.

한화는 또 연습경기를 통해 최진행, 송광민 등 새로운 주포들의 화력과 내야진의 수비 안정성을 점검하는 한편 하와이에서 심혈을 기울인 주루플레이가 얼만큼 효과를 나타낼 지 경기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전지훈련을 통해 지난해 두산에서 이적한 유격수 이대수와 지난해 풀타임 내야수로서 가능성을 보인 송광민에 대한 기대치는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한화는 22일 삼성과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3일 LG, 25일 야쿠르트(일본), 27일 SK, 28·29일 삼성과 각각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극대화한 뒤 내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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