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재 집행률 9.99% 민간부문 파급 가장 더뎌
대전 13.48%, 충북 13.91% … 전국 평균 13.15%

충남지역 자치단체의 민간 대상 지방재정 조기집행 실적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서민 체감경기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재정 집행이 요구된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전국 지방재정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액 91조 원 중 14조 323억 원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돼 15.41%의 집행률(16개 광역단체 16.12%·230개 기초단체 14.46%)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3.60%에 비해 8.19%포인트 낮은 수치에 머물렀다.

또 민간부문에 실제 집행된 실적만을 놓고 보면 목표액 62조 원 가운데 8조 1555억 원이 집행돼 13.15%의 집행률(광역단체 12.50%·기초단체 13.44%)을 보였다.

시·도별 집행률(광역·기초단체 합산)은 광주가 22.74%로 가장 높고, 울산(20.07%), 경기(18.94%), 부산(18.28%)이 뒤를 이었으며 전남이 10.77%로 가장 저조했다.

충청권은 대전이 16.70%(목표액 1조 8314억 원 중 3059억 원 집행)로 6위, 충북이 14.34%(3조 6071억 원 중 3059억 원)로 11위, 충남은 13.19%(5조 1899억 원 중 6847억 원)로 13위에 그쳤다.

민간 대상 실집행률 역시 광주가 18.32%로 1위에 오른 가운데 충북은 13.91%(2조 4306억 원 중 3380억 원)로 5위, 대전은 13.48%(1조 1863억 원 중 1599억 원)로 6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충남은 9.99%(3조 4905억 원 중 3488억 원)로 유일한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처져 지방재정 조기집행의 민간부문으로의 파급이 가장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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