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생산액 92조 282억

충남지역 산업단지가 경기침체기에도 ‘경제 활력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산업단지에는 1551개 업체가 입주해 1329곳이 정상 가동 중이고, 191곳은 입주 준비 중, 31곳은 휴·폐업에 들어가 85.7%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단지 고용인원은 8만 9498명으로 전년 대비 7.4%(3360명) 늘었고, 생산액은 92조 282억 원으로 1년 새 23.2%(17조 3213억 원)나 증가했다.

수출 규모도 416억 4394만 달러로 2008년에 비해 2.7%(10억 9110만 달러) 신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2008년 하반기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극심한 불황을 겪은 지난해 도내 산업단지가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충남도가 수도권·중국과 근접한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남도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일반산단 6곳(1407만 7000㎡)과 농공단지 2곳(37만 5000㎡)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신규 지정될 일반산단은 △아산 신창산단(479만 1000㎡) △당진 합덕·순성테크노폴리스(454만 8000㎡) △천안 수신산단(260만 5000㎡) △예산 예당산단(103만㎡) △공주 가산산단(62만 1000㎡) △〃 신풍산단(48만 2000㎡), 농공단지는 △부여 은산2단지(22만 6000㎡) △청양 운곡단지(14만 9000㎡) 등이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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