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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피란민 학살 사실로

미군 조종사 50년7월 기총소사 시인

피해자 대책위 구성조짐… 인적파악 애로

<속보>=1950년 7월 중순께 유성구 계산동(사기막골)에서 미군기가 기총소사를 가해 피란민을 학살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비밀문서가 최근 공개되면서 당시 피해자들이 정부의 진상 조사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월 양민학살을 주장했던 강인식씨(38)는 「어머니 이모씨(73)가 미군기의 공격으로 부상당했다」며「AP통신이 구랍 29일 비밀 해제된 미군 조종사들의 작전 보고서를 인용,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한 만큼정부가 진상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의 어머니는 「50년 7월 중순께 미군기 4대가 계산동 상공을 선회하다 마을에 기총소사를 가해 집 10여채가 불타고 주민과 피란민50여명이 숨졌다」며 「현재까지 미군기의 공격을 목격한 생존자는 여동생(69) 밖에 없고 당시 숨진 사람들이 거의다 대전등지서 몰려든 피란민들로 인적을 알수 없어 대책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정부가 노근리외의 유사 양민학살 주장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AP통신은 구랍 기밀 비밀 해제된 문서를 확인,「미공군 35전투비행대소속 조종사 4명이 50년 7월 20일 직성한 작전후 보고서에 유성 남쪽 4·8-6·4km 지점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기총소사했다는 내용이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또 일부 조종사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이 「무고한 양민에게 기총소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들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P는 그러나 작전후 보고서상의 유선(YU SUN)이 대전 유성인지 다른 유성을 지칭하는지는 정확지 않다고 지적했다.(宋寅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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