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남 금산군수

6·2 금산군수 선거는 박동철 군수가 재선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총 5명의 예비후보군이 조용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 군수는 자유선진당 내 단독 후보로 공천은 사실상 확정적이며, 중앙부처와 금산부군수 등 공직 경험과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민선 4기의 무난한 군정 운영도 이번 선거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박 군수측은 기대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지역 표심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 최대의 변수로 작용될 김행기 전 금산군수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풍문만 무성할 뿐, 정작 당사자는 출마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 출마와 관련) 밝힐 때가 되면 기자회견 등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밝히겠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은 열어 두었다.

또 현재 무소속인 김 전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아니면 정당 공천과 관련해 어느 당에 입당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두 명의 후보가 거론되는 한나라당은 충남도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상헌 금산군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도의원 출마로 거론됐던 황원섭 씨가 자치단체장 출마 의사를 표하면서 도당의 공천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당 내에서는 경선 없이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도당이 어떻게 교통정리를 할까는 공천이 본격화 되는 내달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충청권 타 시·군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금산지역의 표심이 한나라당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금산중·고등학교 동창회장과 금산군재향군인회 회장, 국제라이온스35D지구 부총재 등을 맡으며 지역에서 인맥을 쌓아온 김진문 회장이 단독으로 민주당 공천을 기다리고 있어 공천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며, 최근에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했던 역량을 발휘하며 세력 집결에 분주한 모습이다.

금산군수 선거는 5명의 예비후보군이 형성된 가운데 박동철 군수와 김행기 전 군수와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 지가 최대의 이슈가 될 전망이지만 지역정가에서는 김 전 군수의 출마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금산=나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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