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사무소 개소 中企지원

충남도가 도내 수출유망기업의 중국 서부 내륙지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도는 지난해 5월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뚜시(成都市)에 쓰촨사무소를 개소, 8개월 간 296만 달러의 수출 지원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해는 4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청뚜시는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지역으로 피해 복구에 1670억 위안(한화 33조 원)이 투자되는 막대한 개발 수요가 있고, 중국 정부가 사활을 걸고 2050년까지 장기계획으로 추진 중인 ‘서부 대개발’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진출한 도내 기업체는 그간 전무했으나 충남도 쓰촨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진동제어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천안 RMS테크놀러지㈜, 산화철 안료를 생산하는 논산 태성화학㈜, 철제 건축자재를 전문업체인 천안 일출㈜ 등 3개 사가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RMS테크놀러지㈜는 지난해 중국 대기업 찡둥방(京東方)이 발주한 안훼이성(安徽省) 허페이시(合肥市)의 LCD 생산설비 관련 입찰에 참가, 1300만 위안(22억 원)의 프로젝트를 낙찰 받아 올 상반기 수출할 계획이다.

충남도 쓰촨사무소는 중국 서남부지역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한편 6개 전시·박람회에 참가하고, 창홍전자를 비롯한 현지 대기업 거래선 발굴 및 우수 바이어 확보에 주력해 도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키로 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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