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분양 천안·아산 1390가구 그쳐

통상 3월은 본격적인 분양시즌이 시작되는 달이지만 충청권 분양시장은 분양예정 물량이 적다.

신규 분양 아파트에 한시적으로 적용된 양도세 면제 혜택이 지난 11일 종료되면서 충청권 청약 물량이 ‘뚝’ 끊겼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3월 충청권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2개 단지 1390가구에 불과하다.

주택분양업체들이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밀어내기식 물량을 대거 쏟아냈던 지난해 11월, 12월과는 대조적이다.

지역별로는 아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권곡동에 390가구, 천안에서는 동일하이빌이 쌍용동에 1000가구 분양을 계획 중이다.

반면 3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90곳 3만 8691가구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5곳 9916가구(전제물량의 25.6%) △지방광역시 19곳 1만 1323가구(29.3%) △지방중소도시가 36곳 1만 7452가구(45.1%)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당분간 신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 장만을 계획한 수요자라면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신규 분양 물량이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라며 “내 집 장만과 새 집으로 갈아타기를 계획한 수요자들은 입주를 시작하는 새 아파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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