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자의 추천맛집]대전 갈마동 ‘송가’

▲ 송가의 대표 메뉴는 깻잎김치에 싸서 먹는 왕족발과 해물이 듬뿍 들어간 얼큰이 해물칼국수다. /저작권자ⓒ충청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전서구민방위교육장 인근에 있는 동산아파트 입구 맞은 편엔 해물칼국수와 족발전문점 ‘송가’가 있다.

옥천과 대전에서 송가네왕족발 등 20여 년간 족발집을 한 조혜란 사장과 남편 송영헌 씨가 지난 해 3월 독자적인 상호로 바꿔 문을 연 곳이다. 식당이름은 남편의 성을 따라 송가로 지었다.

깻잎김치에 싸서 먹는 왕족발과 해물이 듬뿍 들어간 얼큰이 해물칼국수는 송가의 자랑이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홍합·바지락·미더덕·꽃게 등 4~5가지 해물을 푸짐하게 넣어 커다란 뚝배기에 담아준다.

주방에서 직접 뽑아 하룻저녁 숙성시킨 칼국수 면발은 알맞게 쫄깃하고, 고춧가루로 맛을 낸 멸치육수는 뒷맛이 개운하다.

송 씨는 “낮엔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 위해 찾는 주부들이, 저녁엔 술안주로 족발을 먹으러 오는 직장인이 많다”며 “속설처럼 흐린 날엔 칼국수는 물론 술안주로 족발을 먹으러 오는 손님이 부쩍 늘어난다”고 말했다.

▲ 20여 년간 족발집을 한 조혜란·송영헌(사진 오른쪽 위) 부부는 지난 해 3월 남편의 성을 따 ‘송가’라는 해물칼국수와 족발전문점을 열었다. /저작권자ⓒ충청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칼국수만으로는 허기가 지면 왕족발이나 파전을 별도로 주문한다.

족발은 된장에 박아 익힌 깻잎김치 한 장에 아삭아삭한 백김치 한 조각을 올려 싸먹는데, 상추랑 먹을 때보다 쫀득한 질감과 담백한 뒷맛이 좋다.

20여 년간 족발집을 운영하며 터득한 노하우를 살려, 사과와 생강·대파·양파 등을 넣고 끓인 육수에 족발을 삶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사장 부부의 노하우다.

조 사장은 “다른 집과 달리 비계가 적고 살이 많은 앞발만 쓰기 때문에 여자들이 더 좋아한다”며 “족발을 싸먹는 깻잎김치는 시댁에서 농사지은 것으로 담근 후 2년간 숙성시킨 것이라 손맛이 많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권도연 기자 saumone@cctoday.co.kr, 영상=최보미 영상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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