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시장 등 예비후보 등록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동시지방선거가 이번주를 기점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19일 군수와 군의원을 제외한 충북도내 시장, 도의원, 시의원, 교육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레이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당 조직과 체제정비는 물론 유력후보 영입, 선거전략 수립, 정책·이슈개발 등 선거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전통적으로 지방선거에 강한 한나라당과 현역 국회의원이 대거 포진한 민주당, 남부3군 기초단체장이 소속된 자유선진당의 선거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등 6개 기초단체장, 기초·광역 지방의회 의원을 대거 당선시켰다.

반면에 민주당은 한 곳의 기초단체장을 당선시켰고, 기초의회에 일부 소속당 후보들을 진출시키는 데 그쳤다.

자유선진당은 남부3군 기초단체장과 일부 기초의원을 당선시켜 충북에서의 교두보를 확보 했다.

이처럼 역대 지방선거결과로 볼때 한나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인 핫이슈로 떠오른 세종시 문제와 청주·청원 통합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되고 있다. 세종시 수정에 대한 충북지역의 반대여론이 높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세종시 수정에 대한 지역민심이 호전될 경우 전통적으로 충북지역에서 뿌리가 깊은 한나라당이 우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청주·청원 통합도 이번 선거의 큰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통합 성사여부에 따라서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클 수 밖에 없어 각 정당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 문제는 도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민심을 움직인다는 점에서 상황에 따라서는 세종시 보다 파장이 더 클 수 있어 각 정당과 후보들이 선거전략 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의 세종시 관련 내홍이 어떤 결론을 낼지도 주목된다.

정우택 지사와 한나라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들 대부분이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고 있고, 도의원들은 탈당까지 시사하는 등 한나라당의 내부진통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세종시 문제가 봉합되고 선거 총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다.

이밖에 민주당과 야권의 연대를 통한 공동지방정부 구성 추진 성사여부와 이에 따른 지방선거구도 변화도 주목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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