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충남 당진군 땅값 상승률이 전국 시·군·구 가운데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계룡시는 하위 5개 지역에 속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새해 첫 달 대전과 충남·충북 땅값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오름세를 지속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전국의 땅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25%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0.34% 오른 것과 비교하면 0.0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7월(0.21%)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전월 대비 상승 폭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이 0.18%로 가장 많이 뛰었고, 대전 0.12%, 충북 0.09%가 각각 상승했다.

특히 당진군은 황해경제자유구역과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0.51% 올라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계룡시 땅값은 0.019% 오르는 데 그쳐 강원도 동해시와 전북 순창군, 강원도 태백시, 부산시 동구 등과 함께 전국에서 하위 5개 지역에 속했다.

지난달 대전 토지거래량은 총 4288필지에 125만 4000㎡로 금융위기가 왔던 지난해 1월에 비해 필지 수는 106.7%, 면적은 145.2% 증가했다.

충남 토지거래량은 총 1만 1183필지에 1478만 2000㎡로 지난해 1월에 비해 필지 수는 51.8%, 면적은 13.6% 각각 증가했다. 박길수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