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남 계룡시장

과거 계룡시는 충청남도 직속 기관인 계룡출장소이면서 행정구역상 논산시 두마면이었지만 2003년 논산시에서 분리되면서 계룡시로 개청됐다.

개청당시 인구가 겨우 3만 명이었던 계룡시는 2월 현재 4만 3000명이 상주하고 있어 6년만에 무려 1만 3000명이 늘어나는 등 시세 확장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누가 계룡시를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계룡시를 이끌어 갈 시장 출마예상자들은 대략 6명 선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계룡시에는 3군본부가 소재하고 있어 출마예상자들이 타지역과는 달리 지역출신보다 군 출신들이 절반을 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지역과 큰 차이점이다.

이같이 군 출신 인사들의 출마가 많은 것은 이곳 3군본부에서 수 년 동안 군생활을 하다 예편, 계룡시에 정착하면서 지역적 특성을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들 대부분이 집권당인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후보자들 중 군 출신은 김성중(65) 충남도의원을 제외하고는 김학영(57) 계룡시의회 의장을 비롯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기원(58) 전 계룡시의원, 윤차원(57) 현 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 심대평 의원이 자유선진당을 탈당함에 따라 정치적 뜻을 함께 한다며 뒤를 이어 탈당한 최홍묵(60) 현 계룡시장이 2003년 계룡시 개청 직후인 민선 1기에 이어 2기까지 계룡시정을 원만하게 수행하면서 인구급증과 계룡시 발전에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과 탄탄한 지역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인정받고 있어 대적하기에 만만치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와함께 계룡시 승격이 심대평 당시 충남지사와 계룡시 분리전 논산시의회에서 의장을 역임한 최홍묵 현 시장의 합작품이란 시각이 계룡시 저변에 짙게 깔려 있어 심 전 대표의 창당 이후 정치적인 행보가 향후 선거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관측된다.

지난달 말에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선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김용식(65) 전 계룡시 부시장도 출사표를 던져 향후 계룡시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룡=김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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