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환(64·무소속) 전 당진부군수가 17일 당진읍 신평 이 씨 종친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정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그동안 3년여 동안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당진군수 선거에 출마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부군수는 마지막 출전을 하는 심정으로 향후 정당 선택에 대해서는 “당분간 주변의 고견을 청취하고 고민을 해 차후에 결정하겠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회견을 통해 “새들도 깃털이 같은 것끼리 모이는 법인데 다툼의 경쟁으로는 지역 발전을 꿈꾸는 지도자의 탄생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오늘 한나라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또 “당진은 위기 상황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 발표, 원칙과 균형이 깨진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의 원천 무효화 등과 대량 공급식 아파트 건설사업 등의 미분양사태 등이 이미 당진경제의 목을 조이고 있고 기업 특혜형 난개발로 환경을 담보하고 경제적 이익을 챙기는 모순된 지역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당진 독립선언’이 필요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철환 전 부군수는 당진초교(42회), 당진중(11회), 당진상고(12회)와 서라벌예술대학 방송과, 충남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토종 행정인이다.

또 행정자치부(구 내무부) 행정·재정·개발국과 충남도 농어촌개발과장·사회진흥과장·예산담당관·공보관을 거쳐 당진군 부군수로 재직하고 충남도 농림수산국장 등을 역임한 행정의 베테랑이기도 하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