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도의원·시의원 등 예비후보 등록 이번주 시작
청주·청원통합, 국민중심연합 창당 등 변수 많아
민주-선진 공조 가능성·현역단체장 거취도 관심

광역단체장에 이어 기초단체장 등에 대한 예비후보등록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충북지역 지방선거구도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2일 도지사와 도교육감선거에 이어 오는 19일부터 도의원·시의원, 시장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광역단체장과는 달리 도의원, 시장, 시의원 선거를 준비해 온 정치지망생들의 예비후보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종시와 청주·청원 통합 문제로 안갯속에 있는 충북지역 선거구도 변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세종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민주당은 광역단체장과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 도의원 후보 윤곽을 드러내는 등 선거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에 자유선진당은 지사후보를 구체화 시키지 못한 채 심대평 국회의원이 국민중심연합(가칭) 창당작업에 들어가 충북 남부3군 이용희 국회의원의 거취가 주목된다.

그동안 민주당 복당까지 거론됐던 이용희 의원의 자유선진당 탈당은 명분이 없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의 잔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아들인 이재한 중소기업협동조합 부회장의 지사출마가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자유선진당이 도지사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민주당과의 공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남부 3개 지역 군수가 포진하고 있는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이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윈윈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것.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윈윈전략을 구사할 경우 특정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두 당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며 밝혔다.

이밖에 이재정 대표가 도지사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국민참여당 등 군소 정당들의 공조 여부도 주목된다.

민주당 이시종 의원의 도지사출마선언 행사장에 전교조 출신 현 교육위원과 교육감 출마를 결심한 임승빈 청주대 교수가 참석하면서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도 정당 또는 이념대결 구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같은 야당의 움직임과는 달리 도지사와 4개 현역 기초단체장이 있는 한나라당은 세종시와 청주·청원 통합문제에 막혀 선거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괴산군수와 증평군수의 거취도 관심사다. 임각수 괴산군수와 유명호 증평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아니면 정당을 선택할지 여부에 따라서 선거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군수들은 무소속 출마보다 한나라당 또는 민주당 선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장이 중도하차한 음성군수와 청원군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후보가 난립해 일부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경우 음성군수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경선 가능성이 높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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