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북 보은군수

본격적인 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을 앞두고 다소 소란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보은 지역은 미리부터 예견된 후보자들이 거론되면서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군수와 광역의원(도의원)의 지역구가 같다는 점에서 유력후보와의 짝짓기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어 이 또한 선거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선을 노리는 자유선진당의 이향래(60) 현 군수에 맞서 한나라당에서는 정상혁(68) 전 충북도의원과 최원태(57) 전 충남지방경찰청 차장, 그리고 김수백(62) 전 보은부군수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임재업(56) 언론인도 가세를 한 상황이다.

현 자유선진당 이향래 군수에 맞설 한나라당의 대항마가 누구로 정해지느냐가 보은군수 선거의 관전포인트이다.

먼저 이향래 군수는 ‘대추군수’를 자임하며 일찍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지난 4년간의 군정을 유권자들로부터 심판 받아 재선을 이루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일찌감치 이 군수는 자유선진당 후보로 낙점 받아 그동안의 업적을 바탕으로 재선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정상혁 전 충북도의원과 최원태 전 충남지방경찰청 차장,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군수후보간 경선으로 인해 경선에 패한 후보가 탈당하는 등 상당한 진통을 겪은 한나라당으로서는 이번 군수후보를 결정하고 여당의 프리미엄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이나 선거가 5개월 남짓한 시점에서 아직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이 선거못지 않은 난제이다.

또 정 전 도의원을 제외하고는 인지도가 낮은 데다 선거에 초년생이라는 것도 한나라당이 풀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이들 후보는 이 군수의 특정지역 위주의 투자와 개발 등에 의한 민심이반을 비판하며 승리는 기대하고 있다.

보은=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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