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남 논산시장

도농복합도시인 논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된 농촌환경 등으로 변수가 많아 지방선거의 표심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현직 임성규 시장이 3선 연임으로 더 이상 출마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임 시장이 어느 후보를 지원해 줄 것이냐가 중요 변수로 떠올라 어떤 형태로든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정가에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논산시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한나라당 송영철(50) 충남도의회 부의장, 민주당 황명선(43) 건양대 겸임교수, 자유선진당 신삼철(62) 논산·금산·계룡당협위원장과 송덕빈(64) 충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백성현(50)전 이인제 국회의원 보좌관, 논산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전유식(58) 논산시의회 의원 등 6명 선.

충남도의회 3선 경력과 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송영철 도의원은 지역현안사항을 수렴해 해결하는 등 충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구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왔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호의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송 의원은 최근 세종시 문제와 관련,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냐는 정가의 관측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해결방안을 내 놓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부동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민주당 공천을 받은 황명선 건양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는 현재 공공경영연구원장을 맡으면서 중앙정치권 및 행정 부처 인사들과 두터운 인맥을 통해 향후 논산시 발전에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황 교수는 또 각종 봉사활동 등을 전개하면서 젊고 참신한 이미지 부각과 함께 꾸준히 표밭을 다져왔다.

특히 자유선진당에서는 신삼철 논산·금산·계룡 당협위원장과 송덕빈 충남도의원, 백성현 전 이인제의원 보좌관 등이 지지세 확보에 여념이 없다.

그동안 자유선진당 성향이 비교적 강했던 논산 지역은 심대평 전 대표의 자유선진당 탈당과 (가칭)국민중심연합 창당과 맞물려 선진당 강세가 계속될지 관심사다.

논산부창초와 논산중으로 이어지는 심 전 대표의 논산 지역 연고는 자유선진당 측에서 보면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없다.

신삼철 위원장은 지난 18대 총선에 출마했던 인지도를 기반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로 표밭을 다지고 있고, 시·도의원 후보 영입에 공을 들이며 지지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송덕빈 도의원도 각종 봉사활동으로 서민층을 공략,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으며, 백성현 전 보좌관도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후 그동안 정치적 경륜과 인맥을 바탕으로 각종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지지세를 넓혀왔다.

심대평 전 대표와 함께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전유식 논산시의원 역시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경륜 등을 바탕으로 표밭갈이에 한창이며, 심 전 대표가 창당할 경우 이번 선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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