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유력론 속 변웅전·류근찬 의원도
외부인사 이태복 前장관 영입카드 급부상

자유선진당 충남도지사 후보군이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당 내 충남지사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은 당내 현역인 박상돈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과 류근찬 원내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 원외 인사로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이인제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들은 설연휴 기간 충남 각 지역의 민심을 파악한 만큼 설연휴 이후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의 경우 충남지사 후보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손꼽힌다.

선진당 한 고위당직자는 15일 “박 의원이 도지사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과거 행정관료 재직시절 충남 시·군 등에서 행정력을 쌓아온 만큼 경쟁력이 그 만큼 높은 것 같다”고 말해 최근 박 의원의 도지사 행보에 힘을 실어주었다.

박 의원 측근 역시 “박 의원의 도지사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며 “측근들도 마음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대전시장 선거의 경우 염홍철 전 시장을 영입하면서, 6·2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 배제 기준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 부분이 박 의원으로선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외부 인사로는 이태복 전 장관 카드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실제 이 전 장관은 16일 이회창 총재와 면담이 예정돼 있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전 장관 역시 이날 이 총재와의 면담에서 도지사 출마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무소속 이인제 의원의 영입에 이어 도지사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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