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누가 뛰나]충남 서산시장

서산시장은 유상곤(58·한나라) 현 시장의 재선 의지 속에 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는 현재 이렇다 할 경쟁 후보자들이 없는 상황으로 유 시장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적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 시장은 전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당시 부시장에서 재선거를 통해 시장으로 당선, 잔여임기 3년 간 시정을 이끌어 오고 있다.

유 시장은 임기 동안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서산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성장 동력을 결집시켜 더 큰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으로 재선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신준범(45) 현 서산시의회 의원을 후보자로 확정했다.

30대 최연소 시의원으로 지역 정가에 발을 내디딘 신 후보자는 3선의 의정 경험과 함께 패기와 열정, 원칙과 소신으로 ‘활기찬 경제, 따뜻한 이웃, 희망 서산’을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선진당은 가장 많은 후보자가 물망에 오르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재선거에서 당시 국민중심당 후보로 유 시장과 경합을 벌인 재선의 박상무(50) 서산시의회 의원과 무소속으로 나선 이복구(64) 전 충남도의회 의장이 권토중래를 벼르고 있다.

여기에 국토해양부에서 30년 간 국토건설 업무를 수행한 부이사관 출신의 서기동(57) 서산발전연구원장과 서산시의회 3선 의원으로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임덕재(55) 서산시의회 의원, 충남도의회 재선의원으로 교육사회위원장으로 활동한 차성남(60) 충남도의회 의원도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이처럼 후보들 모두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워 저마다 공천을 확신하고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인 변웅전 의원(서산·태안)의 복심과 지역여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자유선진당 후보들은 본선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에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심대평 의원을 중심으로 창당작업이 진행 중인 (가칭)‘국민중심연합’의 손길이 미칠 경우 심 의원과 직·간접적 영향권에 있는 자유선진당 일부 후보자들의 이탈이나 또 다른 후보자들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농 복합도시에서 산업도시로 차츰 환골탈태를 하면서 서해안시대 중심도시로 도약을 거듭하고 있는 서산시.

주마가편할 수장으로 누가 선택될 지 시민들의 관심 속에 후보들 간 동상이몽도 6·2지방선거에 맞춰 커가고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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